[제주]멸종위기 ‘흰이마기러기’ 서귀포서 발견

  • 입력 2007년 4월 19일 06시 50분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최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 부근 해안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조류인 ‘흰이마기러기’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흰이마기러기는 1992년 경남 주남저수지에서 처음 관찰됐으며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됐다.

흰이마기러기는 러시아 남부에 있는 카스피해와 동중국해 인근에서 겨울을 지내고 북부 툰드라지역으로 옮겨 번식한다.

제주에서 발견된 흰이마기러기는 툰드라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무리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라산연구소 오장근 박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성산읍 성산일출봉 주변에서 야생동물 서식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며 “흰이마기러기는 기러기류에서 덩치가 가장 작고 눈 둘레에 노란색 테두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