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복제 논문 인터넷서 삭제

  • 입력 2007년 4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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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복제’ 논문을 게재했던 과학저널이 인터넷에 띄운 해당 논문을 삭제하고 논문 조작 및 오류 의혹에 대한 서울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클로닝 앤드 스템셀스(Cloning and Stemcells)’지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늑대 복제 논문을 삭제한 뒤 “논문 저자가 원문에 대해 오류 수정을 요청했고 서울대 연구처가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조사 결과를 기다린 뒤 추가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저널은 올해 3월호에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의 ‘성체 체세포로부터 복제된 멸종위기 늑대’ 논문을 게재했다.

이 저널의 편집장은 복제양 돌리 연구를 주도한 이언 월머트 박사다.

과학계 일각에서는 월머트 박사가 황우석 전 교수팀과의 친분으로 황 전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번 논문을 게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월머트 박사는 ‘황우석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05년 4월 황 전 교수에게 ‘루게릭병’ 치료를 위한 공동 연구를 공식 제안하는 등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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