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시 주소표기 내달부터 바뀐다

  • 입력 2007년 3월 14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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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는 다음 달 5일부터 100년가량 사용해 온 주소 표기 방식을 ‘지번’에서 ‘도로 이름’ 중심으로 바꾼다고 13일 밝혔다.

도로 이름 주소 표기는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도로를 기점으로 왼쪽과 오른쪽 건물에 각각 홀수와 짝수로 번호를 부여하는 것.

이런 주소 표기 방식은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도로 이름 위주로 표기 방식이 바뀌면 자치구, 도로 이름, 건물번호 순으로 주소를 적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재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56’(자치구+법정동+지번)의 주소는 ‘부천시 원미구 소향길 109’(자치구+도로 이름+건물번호)로 표기해야 한다.

현재의 지번 주소 제도는 1910년대 일제가 토지 수탈과 조세 징수를 목적으로 만들었다.

도로 이름 위주의 주소를 사용하면 위치 정보 파악이 쉽고, 택배나 배달 등의 물류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주소 표기 방식의 변경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11년까지 기존 지번 주소와 신설 도로 주소를 함께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032-320-2481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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