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샘 봄비…내주초엔 반짝 영하 추위

  • 입력 2007년 3월 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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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넘게 계속돼 온 맑고 따뜻한 봄 날씨가 잠깐 주춤하면서 2∼4일 봄비가 내리고 기온이 약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뒤 다음 주 초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6∼8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영하 2도까지 내려가는 ‘반짝 추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한두 차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과 경기 충청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20mm, 남부지방은 5∼1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1일 15.3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던 서울의 낮 최고 기온도 흐리고 비가 오면서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서부 지방은 2일 비가 그치겠지만 남부 지방에서는 주말인 3일에도 비가 내리고 4일에도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5일에나 갤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은 야외 활동하기에 약간 불편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의 변화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정월대보름인 4일에도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예상돼 달맞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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