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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1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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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란(62) 씨는 23일 조선대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남북한 어휘 연구’라는 논문으로 국어국문학과 박사학위를 받는다.
정 씨는 고교를 졸업하고 5년간 체신공무원으로 일하다 1970년 조선대 국어교육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14년 동안 중고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퇴직한 정 씨는 1997년 뒤늦게 조선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입학해 국어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1남3녀를 둔 정 씨는 전공을 공부하는 틈틈이 조선대 보건대학원에서 대체의학을 공부해 남편인 이강옥 조선대 경영학부 교수와 함께 중국 베이징대에서 침구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이날 ‘김종삼 시인의 기독교적 상상력’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는 아들 이성민(29) 씨는 “열심히 사는 어머니의 모습이 훌륭한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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