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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3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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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는 올해 백운산 고로쇠 수액을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하기 위해 자생 면적과 식생, 지리적 역사성 등 자료 수집에 나섰다.
자치단체들이 우수 농수산물과 가공품에 지역명을 표시하고 최상위 품질임을 인증하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리적 표시제 품목으로 등록되면 다른 지역 특산품과 차별화되고 명품으로 인정받아 판매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국내 지리적 표시 1호는 2002년 1월 등록한 보성녹차.
보성녹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현재 연간 5000억 원으로 2010년 이후에는 1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이후 해남 겨울배추와 장흥 표고버섯, 고흥 유자에 이어 진도 홍주가 잇따라 등록돼 전남지역 등록 품목은 5개로 늘었다.
1월 말 현재 전국에서는 35개 품목이 등록돼 있고 경북이 8개로 가장 많다.
현재 전남에서 신청을 앞두고 있거나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품목은 모두 15개.
여수 갓김치, 나주 배, 광양 매실, 장흥 키조개, 곡성 멜론, 구례 산수유, 고흥 유자차, 보성 대마, 화순 불미나리·인진쑥즙, 해남 황토고구마. 영암 무화과, 무안 양파·백련, 함평 한우, 신안 시금치·백련초 등이다.
장흥군은 최근 ㈔향토지적 재산본부와 지리적 표시제 등록사업 추진에 관한 계약을 하고 19일 안양면 키조개 마을에서 표시제 등록과 사후관리를 위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키조개는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의 함량이 많아 빈혈, 동맥경화 예방의 효과가 탁월한 무공해 식품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라며 “등록되면 상품권 보호와 함께 품질에 대한 정부인증으로 소비가 한층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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