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평뉴타운에 주상복합 아파트 검토

  • 입력 2007년 2월 13일 03시 00분


서울시는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일대 108만여 평에 개발되고 있는 은평뉴타운 내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립해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시가 검토 중인 지역은 은평뉴타운 지역 중 서울로 들어서는 길목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일대. 역 인근에 영화관, 공연장, 전문상가, 식당가 등을 갖춘 주상복합 아파트를 밀집시켜 이 일대에 ‘주상복합 타운’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통상 80 대 20 수준으로 지어지는 주상복합 아파트 내 주거시설 대 상업시설의 비율도 50 대 50 수준으로 상업시설의 비율을 크게 늘려 역세권 상권 형성도 촉진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시의 이 같은 방안 검토는 40∼60평형대의 중대형 아파트가 중심이 되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을 통해 분양수익을 극대화하는 대신 이 분양수익으로 일반 아파트의 조성 원가를 보전해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아파트 1만53가구, 임대아파트 4782가구, 단독주택 365가구 등 1만5200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은평뉴타운은 지난해 9월 발표된 분양가가 평당 1500만 원대에 달해 고가 분양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주상복합 아파트의 층고는 구파발역 인근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지만 전원형 생태도시로 개발되는 은평뉴타운의 취지에 맞춰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은 가급적 배제할 방침이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