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천, 전원-골프 마을 조성 추진

  • 입력 2007년 2월 8일 0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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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경북 영천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7일 영천시에 따르면 자연경관이 수려한 팔공산 은해사와 보현산 주변의 약 150km²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최근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영천시는 5월까지 관련 용역 결과를 건교부에 보고해 6월 말까지 지정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도록 지원하는 경북도는 영천시가 여러 가지 여건상 무난하게 지구 지정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시는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국고지원금 500억 원을 비롯해 지방비와 민자 등 총 1500여억 원을 향후 5년 동안 투자해 은퇴자 전원마을 조성, 학원연구도시 건립, ‘골프 빌리지’ 조성 등의 사업을 벌여 지역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영천은 대구, 경북 포항시와 가까운 데다 중앙선, 대구선, 경부고속도로 등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이지만 1960년대 말 19만 명이던 인구가 현재 10만5000여 명으로 감소하는 등 낙후돼 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천시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경북 산업발전의 성장 거점 및 광역권 부도심으로 개발될 것”이라며 “영천은 개발 잠재력이 풍부해 1500명의 일자리 창출과 4000억 원의 생산파급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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