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한나라 ‘빅3’ 는 75%

  • 입력 2007년 1월 26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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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리얼미터
노무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 ⓒ리얼미터
4개월 만에 20%대를 회복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1주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CBS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간여론조사 결과, 이번주 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1.6%포인트 떨어진 19.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하고, 신년연설에 대한 언론과 야당의 평가가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리얼미터 조사 이래 처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손 전 지사는 지지율 6.4%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으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지지율이 하락해 한 단계 올라섰다. 또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한나라당 ‘빅3’ 후보가 차지하는 첫 기록을 세웠다. 한나라당 ‘빅3’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75%다. 유권자 4명중 3명이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셈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지난주 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4.5%로 1위를 지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6%포인트 오른 24.1%로 이 전 시장과의 격차를 소폭 줄였다. 반면 정 전 의장은 전주대비 1.4%포인트 내려간 6.0%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권영길 민노당 의원(2.6%),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2.5%),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1.1%), 천정배 의원(1.1%) 순이었다. 무응답은 11.8%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대비 4.7%포인트 하락한 46.4%로 1위를 지켰다. 열린우리당은 2.6%포인트 하락하면서 19.3%를 기록했다. 민노당은 6.4%, 민주당은 5.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고건 전 총리가 사퇴하면서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번 주 다시 일부 의원들의 탈당이 시작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는 22~23일 전국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와 정당지지도 조사는 22~24일까지 217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포인트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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