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인문계 대입 실전 논술

  • 입력 2007년 1월 23일 02시 53분


코멘트
◎ 논제

글 <가>부터 <다>는 하나의 공통된 주제와 관련된 글이다. 그 주제를 말하고, 글 <라>와의 연관 관계를 설명하면서 그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그림 <마>를 하나의 사례로 포함시켜 논술하시오.(1600자 내외)

제시문은 이지논술사이트에 있습니다.

■ 학생글

김사훈·강원 강릉고등학교 1학년

세상이 과학화, 정보화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점점 인심이 각박해져 가고 옆집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지 않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세상에 살면서 우린 세삼 오래전에 만들어진 공자의 유교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한 고대의 대사상가였다. 그는 인간은 본래 태어날 때부터 선하다고 주장했다. 우물에 빠진 아이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②그는 제시문<라>에 나와 있듯이, 이 착한 본성을 닦기 위해 네 가지 마음, 즉 사단을 말했다. ③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 그것이다. ④그는 이 마음들이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으므로 이것들을 회복하고 잘 보존하여야 한다고 했다. ⑤또, 제시문 <나>에선 선한 마음을 놓쳐 버리는 것을 도끼질로 나무를 베어내는 것에 비유함으로써 인간의 지금 겉모습이 속의 진정한 모습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물론 맹자와 다른 생각을 가진 학자들도 많았다. ⑥맹자와 그들의 주장에 대해 살펴보자.

고자는 백지설을 주장한 학자였다. 그는 제시문<가>에서와 같이 인간은 악하거나 선하게 태어나지 않고 살아가면서 교육받은 대로 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⑦그의 멋진 비유가 그의 사상을 한마디로 함축한다. 그는 인간의 본성이 봇물과 같아서 동쪽으로 트면 동쪽으로, 서쪽으로 트면 서쪽으로 흐른다고 했다. 그렇다면 맹자의 성선설은 ⑧틀리게 된다.

하지만 맹자는 그의 비유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을 것이다. 고자의 말대로 물은 터놓는 방향으로 흐른다. 하지만 이것은 사람의 마음이 원래 선한 것과 같이 물도 위에서 밑으로 흐르는 본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 백지 상태이어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맹자의 주장이 더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다.

고자와 맹자 이외에도 순자와 한비자가 있다. 이들은 강한 법에 의해서 나라를 통치해야 된다고 주장했던 법치주의자들이다. 원래 인간은 선천적으로 악하기 때문에 강력한 법이 없다면 사회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이 세 사상들을 한번 비교해보자.

그림 <바>는 환경, 사람, 도덕 등을 상징한다.이 구부러진 나무를 각각의 사상에 의하면 어떻게 펼 수 있을가를 살펴보자. 백지설을 주장한 고자의 경우 구부러진 나무, 즉 인간은 배우는 대로 되기 때문에 예의범절을 가르치면 이 나무를 펼 수 있을 것이라고 할 것이다. 한편,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와 한비자는 강력한 법을 통해 ⑪사람들을 제제함으로써 이 나무를 펼 수 있을 것이라고 할 것이다. ⑫하지만 맹자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성선설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선한데, 나무가 처음부터 구부러져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여기서 성선설의 허점이 드러난다.

맹자의 주장이 이치에 맞을 때도 있고 어긋날 때도 있었던 것처럼, 이들 모두의 주장이 항상 옳을 순 없다. 따뜻하고 후한 인심을 찾아보기 힘들게 된 요즘, 이 모든 사상들을 현명하게 잘 조화시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사상 그 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제시문 <마>에서 정약용 선생님이 인의예지에 대해 언급한 바와 같이 실천이 없으면 안 될 것이다.

서론도 논제에 집중해야 글의 밀도 높아져

‘∼살펴보자’식 웅변투 문장은 자제 바람직

■ 첨삭지도

제시문 독해력은 좋다. 하지만 학자들의 본성론을 사회질서론으로 확장해 응용하는 논리력이 부족했다. 우선 고자의 처방을 다루지 않았다. 고자는 어느 학생의 주장처럼 “포괄적인 처방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고자는 객관적인 환경에 따라 인간이 악해질 수도 선해질 수 있다는 ‘성무선악설’을 주장했기 때문에 사회 자체가 도덕적으로 성숙해야 ‘구부러진 나무’(범법자)는 바로 자라날 수 있다.

맹자의 성선설로는 “나무(인간)가 ‘구부러질 수(악해질 수)’있다”는 걸 해석불가능하다며 그것이 맹자의 허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럼, 맹자의 처방은 없는 것일까. 있다. 순자와 같다. 맹자와 순자는 모두 공자의 문하생으로, ‘예의 배우기’를 강조했다. 순자의 ‘배움’은 인간의 본성(악)을 개조하기 위해서고, 맹자의 ‘배움’은 원래 있는 인성(선)을 밖으로 확충하기 위한 거다. 비록 맹자는 순자보다 ‘내면의 수양’에, 순자는 ‘도덕규범의 강화(禮治)’에 방점을 찍겠지만, 구부러진 나무를 곧게 자라게 하는 처방은 ‘수신’(맹자)과 ‘예치’(순자)로 후천적인 도덕교육이란 측면에서 같다. 그들의 인간본성은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실천적으론 오히려 완벽한 일치를 본 셈이다. 하지만 순자의 문하생인 한비자는 스승과 다르다. 사훈 학생의 주장처럼 “동아줄(법)을 더욱 강하게 쪼여 구부러진 나무를 바로 자라나게 할 것”이다.

▷ 서론 격인 ①에서 공자로 도입부로 연 것은 논제와 조금 어깃장이다. 공자는 인간의 도덕적 잠재능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았을 뿐 인간본성에 대한 언급을 한 바가 없다. 논술의 모든 길은 논제로 통한다. 다음처럼 화제를 논제와 걸맞게 최대한 ‘선택하고 집중해’야 글의 밀도(완성도)가 웅숭깊다.

“세상은 산업화시대를 넘어 정보화시대에 접어들었다. 인간의 삶은 예전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인심은 점점 각박해져 가고, 범죄율도 결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인간은 과연 바람직한 삶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 땐 아주 오래된 인간본성논쟁이 새삼 떠오른다.”

문장 ②,③,④는 한 문장으로 간결하고 명료하게 써 줘야 논술답다. “측은지심(인), 수오지심(의), 사양지심(예), 시비지심(지) 등의 ‘네 가지 마음의 싹(사단)’으로 인간의 착한 본성을 잘 갈고 닦을 수 있다고 했다.” 문장 ⑤에서 ‘∼함으로써’란 표현은 영어의 동명사에 가깝다. 다음처럼 우리 식대로 써줘야 한다.

“제시문<나>에선 도끼질로 나무를 베어버린 탓에 민둥산인 ‘우산(牛山)’은 원래의 우산이 아니듯 악한 인간의 원래 본성이 악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⑥에서 ‘∼보자’식 표현을 논술에서 무조건 쓰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웅변 투 문장은 논술에선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객관적 문장을 선호하는 게 논술이기 때문이다. 고로 앞의 ⑥은 “맹자와 본성논쟁을 한 제자백가론 고자가 유명하다”로, 뒤의 ⑥은 “인간본성론이 다른 사상가들은 ‘구부러진 나무’(범법자)가 곧게 자라나게 하기 위해 각각 다른 처방을 펼 수 있다”로 고치는 게 낫다.

⑦에서 ‘버드나무와 바구니’ ‘봇물’ 중 어떤 게 고자의 멋진 비유란 말인가. “인간본성을 봇물에 빗댄 비유가 멋지다”로 고쳐 명징하다. 피동형 문장 ⑧은 “틀리다”로 고쳐야 우리말 표현법이다. 우회적 표현인 피동형 문장은 소극적이어서 글의 힘이 약해지고 일본어 영향이 짙은 번역문장이란 걸 기억하기 바란다.

⑨는 문장들이 유기적이지 않고 중언부언이다. “고자의 말대로 봇물은 터놓는 방향으로 흐른다. 하지만 맹자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은 원래 착하다’라고 반박한다”로 핵심만 잘 전달하면 된다. 논술의 일차목적이다.

애매한 문장 ⑩은 “그림<바>에서 토양은 환경, 구부러진 나무는 범법자, 버팀목은 도덕, 동아줄은 법을 상징한다”로 고쳐라. ⑪은 ‘범법자를 제재’, ⑫는 앞뒤 문맥상 ‘그러나’가 맞다.

글 전체적으로 지시어 (그)와 ‘∼것이다’란 표현을 남발해, 글의 호흡이 숨차다. 물 흐르듯 매끄럽게 흘러가는 문장을 구사하려면 ‘좋은 글’(예: 명칼럼)들을 읽고 ‘(제2의 창조라는) 모방’을 해보는 것도 글 쓰는 능력을 키우는 비법이다.

논제 분석

논제 요구조건은 두 개다. ① <나>를 참고해, ‘인간본성에 대한 고자의 입장(<가>)’을 맹자가 어떻게 반론할 것인지를 ‘봇물’의 예로 서술하고, ②그림 <바>에서 ‘구부러진 나무(범법자)’를 곧게 자라나게 하기 위해 학자들은 각각 어떤 처방을 내릴지에 대해 논술하는 것이다. ①은 고등학교 <전통윤리>(교육인적자원부) 79쪽 탐구과제다. <나>는 자신의 주장을 개념적 논리가 아니라, ‘우산(牛山)’의 예로 보여 주는 맹자 특유의 ‘형상적 논증’이다. 이걸 참고해 맹자의 반론을 추론, 봇물의 예로 논증해야 한다. ②는 각각의 학자들이 구부러진 나무를 곧게 자라나게 하기 위해 어떤 처방을 내릴지 즉 철학을 사회학에 적용하는 ‘응용논리력’이 필요하다.

제시문 분석

<가> 고자의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이다. 사람의 타고난 본성은 없다. 다만 객관적 환경에 따라 악할 수도, 착할 수도 있다. 반면에 맹자는 “사람은 누구나 나면서부터 선한 본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누구나’는 보편성, ‘나면서부터’는 선엄(先驗)성을 의미한다. 맹자 ‘공손추’ 편에선 물에 빠진 아이를 누구나 측은하게 생각하듯, 사람의 도덕적인 마음은 누구나 나면서부터 지닌다고 한다. 마치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말이다.

<나> 맹자는 사람이 악하게 되는 것은 본성이 악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있는’ 선한 본성을 지키고 기르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동일한 밀의 씨앗을 심어도 사람에 따라 수확이 달라지는 것은 농사짓는 사람의 땀이 부족한 탓이듯, 인간은 선한 본성을 잘 닦고 길러야 ‘선한 본성’이 밖으로 잘 확장된다는 것이다.

<다> 순자는 인간의 무한한 욕망이 내면세계를 지배하는 데 반해 자원은 유한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벌어진다며 성악설을 주장한다. 한비자도 같은 생각이다. 하지만 악한 본성을 변화시켜 선하게 만드는 방법론은 다르다. 순자는 예의 실천과 교육을 강조한 반면 한비자는 강한 법과 엄격한 상벌을 인간본성의 순화수단으로 삼는다.

<라> 맹자의 성선설은 일종의 도덕선험론이다. 그러나 맹자는 선천적인 도덕의식을 반드시 후천적으로 배양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도 강조한다. 인간의 착한 본성을 유지하고 발현시키기 위해선 ‘사단(四端)’을 인의예지로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마> 정약용은 본성을 마음의 본체로 인식하지 않고 기호(嗜好)로 본다. 취향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물이 아래로 흐르고 불이 위로 타오르듯이 자동으로 선을 행할 수 있는 것이라면 ‘착한 행위’는 아무런 의미도 없고 칭찬받을 만한 일도 아니란 게다. 따라서 인간은 착하려면 착하고 악하려면 악할 수 있는 실천의지(自主之權)가 있다. ‘구부러진 나무(범법자)’는 스스로 ‘구부러진(악을 행한)’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처방은 ‘사회적’이다. 요즘 식으로 직업재활프로그램 등으로 경제적 안정을 갖게 해야 곳간에서 인심 나듯, ‘인간은 선을 좋아하는(구부러진 나무가 바로 자라려고 노력)’ 기호를 지닌다는 것이다.

노만수 학림논술연구실장·서울디지털대 문창과 초빙교수


“규제하는 法도 있지만

자유케 하는 法도 있다

法은 과연 갈등을 풀 수 있나”

◎ 다음주 논제

【논제 1】아래 제시문들은 갈등과 법 또는 규칙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보여 주고 있다. 제시문 (라)를 요약하고(180±30자), 제시문 (가)의 아버지가 바라보는 ‘법’의 관점과 제시문 (나)에 나타난 법의 관점을 갈등의 해결이라는 측면에서 비교 분석해 보세요.(전체 1000±50자)

【논제 2】제시문 (마)에서 보듯이 원뿔의 단면은 자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도형으로 나타나지만 그 도형들은 동일한 입체도형에서 생겨난 것이다. 이 논의와 아래 제시문들을 활용하여 바람직한 ‘법과 규칙’은 어떠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세요.(600±50자)

(가)

어머니는 대문 기둥에 붙어 있는 알루미늄 표찰을 떼기 위해 식칼로 못을 뽑고 있었다. 내가 식칼을 받아 반대쪽 못을 뽑았다. 영호는 어머니와 내가 하는 일이 못마땅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 주기를 바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어머니는 무허가 건물 번호가 새겨진 알루미늄 표찰을 빨리 떼어 간직하지 않으면 나중에 괴로운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머니는 손바닥에 놓인 표찰을 말없이 들여다보았다. 영희가 이번에는 어머니의 손을 잡아끌었다.

“너희들이 놀게 되지만 않았어도 난 별 걱정을 안 했을 거다.”

어머니가 말했다.

“스무 날 안에 무슨 뾰족한 수가 생기겠니. 이제 하나하나 정리를 해야지.”

“입주권을 팔려고 그래요?”

영희가 물었다.

“팔긴 왜 팔아!”

영호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럼 아파트 입주할 돈이 있어야지.”

“아파트로도 안 가.”

“그럼 어떻게 할 거야?”

“여기서 그냥 사는 거야. 이건 우리 집이다.”

영호는 성큼성큼 돌계단을 올라가 아버지의 부대를 마루 밑에 놓았다.(…중략…)

“어떤 놈이든 집을 헐러 오는 놈은 그냥 놔두지 않을 테야.”

영호가 말했다.

“그들 옆엔 법이 있다.”

아버지 말대로 모든 이야기는 끝나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마당가 팬지꽃 앞에 서 있던 영희가 고개를 돌렸다. 영희는 울고 있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고교문학(디딤돌)]

(나)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에 대하여 국가가 관리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국가구성원이 안전한 물을 마시게 하려는 목적에서이지 우리의 물 마실 자유를 속박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학교를 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 마음대로 과외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교육수준을 균질하게 하고 불필요한 교육비용을 절감하여 전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게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게 하려는 의도이다. 따라서 우리의 행동을 규제하는 법의 수가 증가하였지만 한편으로 우리는 조선시대에 비하여 훨씬 자유롭고 독립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 기능이 다른 법의 증가가 결국은 자유의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법이 자연적 자유를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기능함을 알 수 있다.

[‘법·정치와 현실’, 안경환 외]

(다) 천수송(天水訟: 싸움은 물가까지)

송(訟)이란 소송(訴訟), 곧 재판을 뜻한다. 인간 세상에는 싸움이 따르게 마련이다. 개인·집단·국가 간의 대립, 그리고 각자의 내부에 일어나는 모순과 상극은 그칠 날이 없다. 상괘(하늘을 뜻함)는 위로, 하괘(물을 뜻함)는 아래로, 완전히 의견과 방향을 달리하는 모습이 송의 괘이다. 이럴 때 끝까지 자기주장만 내세운다면 대립은 더 격렬해지고 반대로 불리한 결과만을 초래한다. 지금 기운은 쇠하여 있다. 헛된 고집을 버리고 친애와 협조에 마음을 쓸 일이다. 한없는 추구는 그 반동도 역시 크다는 점을 명심하라.

[‘주역’, 노태준 역해]

(라)

부자는 그의 이웃 사람들에게 모두가 서로에 대해 무장하고 그들의 소유를 그들의 욕구와 마찬가지로 부담스럽게 하며 가난하든 부유하든 자신들의 안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의 두려움을 설명했다.

“약자를 억압에서 보호하고 야심가를 제지하며 각자에게 소유를 보장해 주기 위해 단결합시다. 정의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규칙을 정합시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하며, 어느 쪽도 차별하지 않고 강자와 약자를 평등하게 서로의 의무에 따르게 하는, 말하자면 운명의 변덕을 보상하려는 규칙입니다. 요컨대 우리의 힘을 우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돌리지 말고 하나의 최고 권력에 집중시킵시다. 현명한 법률에 따라 우리를 다스리고, 사회의 모든 성원을 보호하고 방위하며, 공동의 적을 물리치고, 영원히 우리를 단합시키는 권력에 집중시킵시다.”

[‘인간불평등기원론’, 장 자크 루소, 주경복·고봉만 옮김]

(마)

아폴로니우스(BC 262?∼190?)는 유클리드, 아르키메데스와 함께 기원전 3세기를 수학의 황금시대로 이끌었다. 그는 한 원뿔을 가지고 여러 방향에서 잘라 보았다. 아폴로니우스는 하나의 직원뿔을 여러 가지 평면으로 잘라 평면이 밑면과 이루는 각이 모선과 밑면과 이루는 각보다 작은가, 같은가, 큰가에 따라서 원, 쌍곡선, 타원, 포물선으로 분류하였다.

※ 원, 타원, 포물선, 쌍곡선의 모양은 아래와 같다.

이갑식 학림논술 중계팀장

◎ 이 사이트로 보내세요

논술 문제 유형에 대한 글을 이번주 수요일까지 보내 주세요. 잘된 글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글 보내실 곳: www.easynonsul.com → 고교논술 → 논술클리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