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외교통상부 2차관 문답

  • 입력 2007년 1월 11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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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나이지리아 한국인 근로자 피랍 사건과 관련, "납치단체와 접촉이 이뤄져 이들의 요구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시내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근로자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현재 납치단체의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차관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모두발언

"납치범측과 접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여러 경로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피랍 근로자들은) 안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제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한국 시간으로11일 오전 01시 40분부터 15분간 나이지리아 대통령 대행과 통화했다. 송 장관은 이사건이 한국인에게 커다란 우려를 주고 있다고 표명하고 나이지리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 대행은 이에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이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금번 사건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무사히 석방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한국 측에 심심한 사과를 전했다. 피랍자 가족에게도 여사한 사과를 전해주기를 희망한다며 나이지리아 정부의 약속을 전했다.

이점수 라고스 분관장이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께 현장에 도착해 대우건설측과 함께 대책을 협의 중이다. 이기동 주나이지리아 대사는 오늘 새벽 나이지리아 정부 고위관리와 연쇄 접촉, 현재까지의 상황을 통보하고 나이지리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오늘 오전 10시께 심윤조 차관보가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를 초치해 신속하고 안전한 귀환을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의 협조를 재차 요청할 것이다. 이지하 주 코트디브아르 대사는 오늘 중으로 현장에 도착할 것이며 본부 파견 현지대책반도 조속한 시일 내 현지에 도착하도록 조치할 것이다.

또 재외공관에 우리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일문일답.

-납치단체와 접촉 중이라고 했는데, 납치단체의 정체는.

▲접촉을 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신변 및 안전과 관련된 것이라 밝힐 수 없다.

-납치단체와는 어떤 방식으로 접촉 중인가.

▲만나고 있다.

-조만간 석방되는 건가.

▲현지에서 파악 중이라 지금 말할 수 없다.

-요구사항은 파악이 됐나.

▲납치단체와 접촉만 하고 있다. 무슨 요구를 하는지 아직 파악된 바 없다.

-언제쯤 접촉이 됐나.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접촉했다.

-우리측에서는 누가 납치단체와 만나고 있나.

▲피랍된 직원들 안전이 최우선이라 현재 상황에서는 말할 수 없다.

-어떤 식으로 먼저 접촉이 됐나?

▲직접 연락이 왔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이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직접 통화했는지.

▲송 장관과 나이지리아 외교부 장관이 직접 통화를 했고 오바산조 대통령의 말을 전해 들은 것이다. 필리핀에서 송 장관이 통화의 주요 내용을 전해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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