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송도에 제3캠퍼스 건립

  • 입력 2007년 1월 9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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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인천대에 이어 한국외국어대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2만여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제3캠퍼스 건립에 나섰다.

한국외대와 인천시는 9일 송도 국제컨벤션센터가 완공되는 2008년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한국외대 통번역센터(가칭) 세우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위치는 송도 1·3공구에 지어지고 있는 컨벤션센터 인근이나 2·4공구의 지식정보산업단지 안, 5·7공구의 연세대 제3캠퍼스 인근을 놓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송도에 서울 캠퍼스(2만5000평)와 비슷한 규모인 2만1000평의 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이를 실질적인 제3캠퍼스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2008년 8월까지 통·번역센터를 짓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8개 국어 의 동시통역과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전문인력을 상시적으로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캠퍼스에 있는 통·번역원(통·번역대학원 졸업자 중 5년 이상 동시통역사로 활동한 사람이 회원)을 송도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200~300명 규모의 기숙사도 지을 계획이다. 필요한 경우 통·번역대학원을 서울과 별도로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2012년까지 국내·외 기업에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국제비즈니스정보센터, 송도를 찾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문화교육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후 송도국제도시 발전 상황에 따라 IT(정보기술), BT(바이오 기술)의 연구시설을 이전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국외대 이무영 기조처장은 "송도는 외국화 특성화 대학으로서 한국외대가 학생에게는 실무 교육을, 국내·외 기업에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며 "통·번역센터를 중심으로 송도시대를 개막하되 이곳을 제3캠퍼스로 적극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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