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환근무 마치고 귀국 옌타이시 셰란란씨

  • 입력 2007년 1월 5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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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보낸 224일은 제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중국 산둥(山東) 성 옌타이(煙臺) 시 투자촉진국 직원 신분으로 광주시 경제통상국에서 파견근무를 하다가 최근 고향으로 돌아간 셰란란(解蘭蘭·26·사진) 씨는 “광주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가슴 깊이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란란 씨는 2005년 10월 광주시 시장개척단이 옌타이를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은 인연으로 광주시 ‘외국인 지방공무원 초청연수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7개월여를 근무한 뒤 귀국하는 것. 그는 “업무연관성이 있는 국제협력팀에서 근무했지만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 일반 행정업무를 처리하기에는 벅찼다”며 “그래서 광주를 방문한 중국 손님들에게 광주의 장점을 소개할 때가 가장 기쁘고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같은 한자 유교문화권인 만큼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 짐작했지만 아직 한국 사람들이 중국과 중국인, 중국문화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광주의 선진적인 사무전산시스템, 광주 공무원의 헌신과 ‘미향광주’ ‘첨단 광(光)산업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고향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며 “옌타이에는 이미 2800여 개 한국 기업에서 3만여 한국인이 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긴밀한 교류가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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