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말하기-쓰기 국내 첫 시험 “평소 영어토론 도움”

  • 입력 2006년 12월 1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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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TOEIC) 말하기 및 쓰기 시험이 9일 전국 16개 센터에서 처음으로 치러졌다. 서울 YBM 종로센터에서 한 응시생이 헤드셋을 쓴 채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 제공 YBM
토익(TOEIC) 말하기 및 쓰기 시험이 9일 전국 16개 센터에서 처음으로 치러졌다. 서울 YBM 종로센터에서 한 응시생이 헤드셋을 쓴 채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 제공 YBM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토익(TOEIC) 말하기 및 쓰기 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은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며 영어로 말하는 습관이 시험에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토익위원회는 9일 서울 부산 대전 등 국내 16개 센터에서 253명이 응시한 가운데 국내 첫 토익 말하기 및 쓰기 시험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말하기 쓰기 시험은 기존 토익과 별도로 실시됐고 토플처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평가 방식(iBT)으로 치러졌다.

말하기 시험은 6개 유형, 11개 문항(20분)으로 구성됐다.

응시자들은 문장 읽기(1, 2번)는 고유명사 발음이 관건이었으며 사진 설명(3번), 설문 답하기(4∼6번)는 무난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대신 스케줄을 보고 전화 문의에 답하는 7∼9번 문항, 주문한 물건의 도착 시점을 묻는 문의전화에 답하는 10번, 다른 커뮤니케이션 방법(e메일, 전화 등)에 비해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갖는 장점을 묻는 11번은 전 문제들보다는 약간 까다로운 편이었다.

쉬는 시간 없이 이어진 쓰기 시험은 3개 유형, 8개 문항(60분)으로 구성됐다.

사진 설명하기(1∼5번)는 평이한 수준이었고 e메일에 답장 쓰기(6, 7번)도 무난했다는 평.

직장을 자주 옮기는 것과 오래 다니는 것의 장단점에 대해 에세이를 요구한 8번이 그나마 난도가 있는 편이었다.

9일 시험을 본 테스트와이즈 시사영어학원의 지정아(32·여) 강사는 “전문적인 내용 대신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가 주로 나왔으며 7월에 공개된 예시 문항보다 약간 쉬운 수준이었다”며 “영어로 토론하는 습관을 기르면 두 영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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