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카드 포인트=승진 포인트

  • 입력 2006년 11월 23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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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이 내년부터 군 내에서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공무원에게 인사 혜택을 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내년부터 기본급의 30% 이상을 군 내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직원에게 0.1∼0.2점의 가점을 줄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공무원 인사평점은 0.01점 단위로 이뤄지고 있어 0.1점은 승진 순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군은 매월 말 부서장 책임 아래 카드 영수증을 취합해 6개월 단위로 개인별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군내 모든 업소에 신용카드 취급을 당부하는 협조문을 보냈다. 또 농협과 제휴해 사용 금액의 0.2%(법인카드는 1%)가 영동군민장학회 기금으로 자동 적립되는 영동군공무원복지카드를 발급했다.

박범수 부군수는 “인근 대전과 경북 김천시 등지로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현금영수증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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