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실망"

  • 입력 2006년 11월 16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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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미국계 사모(私募) 펀드 론스타가 16일 한국 검찰과 법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론스타는 이날 법원이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엘리스 쇼트 부회장 명의로 즉각 논평을 냈다.

쇼트 부회장은 "본인과 마이클 톰슨 법률 고문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실망을 표한다"며 "법원의 결정은 우리가 이번 주 초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는 검찰이 우리가 한국에 올 경우 구속하겠다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세웠기 때문"이라며 "출국만 보장된다면 심문을 위해 한국에 가겠다는 생각을 계속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론스타는 검찰이 하루 전 자신들에 대해 세 번째 영장을 청구한 것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존 그레이켄 회장은 성명에서 "검찰은 근거 없는 음모론 외엔 아무것도 밝혀낸 것이 없으며 검찰의 이번 청구 내용은 처음 영장이 기각됐던 당시와 근본적으로 같은 내용"이라며 "우리는 직원들을 이 터무니없는 공격으로부터 지켜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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