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노후생활 하려면 연간 5500만원이상 있어야"

  • 입력 2006년 10월 29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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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4만 원'

삼성생명이 은퇴 후 부부가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연간 예상경비를 추정한 금액이다.

삼성생명은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월 평균 가계수지를 바탕으로 은퇴한 부부의 연간 생활비를 계산했다.

이에 따르면 은퇴한 부부는 기본 생활비로 연 2722만 원이 필요했다.

여기에 해외여행과 골프 등 노후 생활을 여유롭게 즐기는 데 드는 비용은 총 2872만 원. 차량 유지비 600만 원(50만 원×12개월), 여행비 348만 원(연 1회 2명 해외여행), 건강 검진 100만 원(50만 원×2명), 경조사 및 각종 모임 480만 원(10만 원×월 4회×12개월), 가사 도우미 비용 480만 원(1회 5만 원×월 8회×12개월), 골프 그린피 864만 원(18만 원×2명×월 2회×12개월)으로 계산했다.

은퇴 후 20년을 보낸다면 총 11억1880만 원이 드는 셈이다.

하지만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으로 대신하고 골프를 치지 않는 등 노후생활의 기대 수준을 약간 낮춘다면 연간 3504만 원이 필요하다는 계산도 나왔다. 이는 모두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금액이다.

삼성생명은 "노후 자금을 준비할 때에는 물가상승률과 은퇴 이후에도 계속 얻을 수 있는 소득, 본인이 먼저 사망했을 때 배우자의 독신 생활 등을 고려해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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