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우편요금 인상

  • 입력 2006년 10월 9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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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편요금이 11월1일부터 인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국내 통상우편 요금이 원가에 미달(82% 수준)해 경영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보편적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물가 등을 고려, 현재 무게 5g~25g 기준 220원이었던 것을 250원으로 30원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규격우편의 경우 5g까지 190원→220원, 5g초과 25g까지 220원→250원, 25g초과 50g까지 240원→270원, 비규격 우편은 50g까지 310원→340원, 50g초과 50g까지 마다 120원→120원이다.

우본은 이번 우편요금 조정이 2004년11월 이후 약 2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조정 폭은 관계부처 협의와 우정사업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원가보상 84.71%선에서 인상 폭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우본은 그러나 고(高)중량 우편이용 고객을 위해 중량별 구간요금은 120원(규격외 50g초과 50g까지 마다)으로 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본은 또 재정경제부 소비자 물가조사에 따르면 국내 우편요금의 가중치는 0.1%에 불과해 국내 우편요금의 경우 10% 인상시 소비자 물가 0.001% 포인트 상승요인이 발생, 전화ㆍ전기요금 등에 비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우본은 우편요금 조정으로 늘어난 세입으로 물류정보시스템 고도화와 우편물구분 자동화 시설 확대 등 우편사업의 자동화ㆍ정보화를 추진해 우편물의 빠른 배달 등 우편 서비스 품질수준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비정규직 처우개선으로 연간 500억원의 예산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편물량 변동에 따른 적정한 인력 재배치 등 경영혁신을 꾀하고 최근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택배 및 EMS(해외소포) 등 우편전략사업 육성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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