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세무 특성화高 생긴다

  • 입력 2006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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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세무 특성화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서울시 10개 실업계고에서 특성화고 전환 신청을 받아 이 가운데 6개교를 특성화고 대상 학교로 잠정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과정, 교원문제, 기자재, 예산 등을 검토해 조만간 4∼6개 학교를 특성화고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대동정보산업고(서울 종로구 계동)는 세무 분야 특성화고로의 전환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무분야 특성화고는 특정 분야의 인재 양성 및 체험 위주의 교육이라는 특성화고의 성격에 잘 맞는다”면서 “학교 측이 치밀하게 준비해 왔기 때문에 무난히 특성화고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동정보산업고는 7월 말 서울 종로세무서와 관학협력 협약체결을 맺었다. 학교와 세무서는 실무 교육에 필요한 세무 정보를 공유하고, 학생들이 세무서에서 현장 실습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 학교는 세무 특성화고로 전환하면 세무회계과, 세무정보과, 세무행정과 등 3개 학과를 신설하고 전산과 회계 능력을 갖춘 세무 실무 인력을 학급별 25명씩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 잠정 선정된 6개 특성화고 대상 학교의 분야는 세무, 국제무역, 정보기술(IT)비즈니스, 미디어디자인 등이다.

시교육청에서 특성화고로 지정받을 학교는 2008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현재 서울시의 특성화고는 모두 13개교이며 이 가운데 7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컨벤션 산업, 디지털경영, 마케팅, 컴퓨터시스템 분야 등의 6개교는 2007학년도에 문을 연다.

시교육청은 특성화고로 지정된 학교에 대해 3년간 매년 1억∼3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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