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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5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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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명심해야 할 '시장(市長) 10계명' 가운데 첫 번째 계명이다.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호텔에서 열린 시장학교(Mayors' Academy)의 '시장학(學)' 강연에서 10계명을 제시했다.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예비 시장 군수 구청장 3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박 변호사는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청렴함'을 첫 번째로 덕목으로 꼽았다.
이어 박 변호사는 △좋은 인재를 구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시장이 공부하는 만큼 지역은 발전한다 △잘 설계된 시정 밑그림이 10년을 좌우한다 △선택과 집중이 리더십의 핵심이다 등 단체장의 리더십에 관한 계명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창조적 대안 없이 지역의 미래 없다 △겸손한 시장 싫어하는 사람 없다 △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시정의 동반자다 △주민참여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 등 단체장과 줌니의 공존을 강조하는 계명도 제시했다.
박 변호사는 '재선 생각을 버리면 재선 그 너머가 보인다'는 말로 10계명을 마무리했다.
지방선거 당선자가 임기 동안 알아야 할 것을 가르치는 이번 아카데미는 조남호 서울 서초구청장, 이갑영 전 의성군수 등 전현직 기초단체장과 김일태 서울시립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의 강연으로 이뤄진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이날 워크숍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오찬에만 참석했다.
16일까지 1박2일간 열리는 이 아카데미를 개설한 '희망제작소'는 시민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올 3월 설립됐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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