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동오)에 낸 탄원서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사용한 점을 깊이 반성하며 책임을 달게 지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정 회장은 A4 용지 1장 반 분량의 탄원서에서 “회사의 부외자금(비자금)이 조성되고 사용된 사실에 대해 총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자금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는 담당 임직원들에게 알아서 하라고 했으나 모든 것은 최고경영자인 제가 책임져야 할 것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돈의 일부가 개인적으로 사용된 부분도 있다는 점은 부끄럽게 생각하고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법적인 책임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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