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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3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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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이 13일 발간한 '2005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2003년 5개 파 6명이었으나 2004년 35개 파 50명, 2005년 34개 파 37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폭력조직이 전통적 자금 조달원인 유흥업소와 사행성 오락실, 사채업, 도박장 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새 자금원을 찾아 마약 밀거래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분석했다.
검찰은 "부산과 대구 지역의 일부 폭력조직은 일본 야쿠자 등 국제 범죄조직과 연계해 메스암페타민 밀수와 밀매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면서 "이 조직들은 수사기관에 정보를 제공한 사람을 보복 살해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국제 마약거래 조직과 연계돼 마약 운반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인 117명이 미국, 중국, 태국 등지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검거됐다.
한편 대검은 14일부터 3일 동안 부산에서 아·태 및 유럽 지역의 16개국과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 2개 국제기구 관계자 130여 명이 참가하는 제16차 마약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를 개최한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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