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영어듣기-구술면접 훈련 반복하세요

입력 2006년 6월 13일 03시 00분

2007학년도 외국어고 입학전형에서는 구술면접과 영어듣기가 강화돼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창의력 사고력을 높이는 연습과 함께 꾸준히 영어듣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2007학년도 외국어고 입학전형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외고 입시는 서울의 경우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겨 전형을 실시한다.

경기지역의 전형이 2주 정도 빨라 서울 학생이 경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같은 기간에 전형을 실시하려는 것이다. .

서울지역 외고의 특별전형은 10월 11∼17일 원서를 접수하고 10월 20일 전형 실시, 10월 24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일반전형은 10월 20∼26일 원서 접수에 이어 10월 31일 전형을 실시하고 11월 3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대원 한영 대일 서울 명덕 이화외고 등 서울지역 6개 외고는 구술면접의 언어 외국어 창의력 시사성 사회 문제를 공동출제하고, 영어듣기는 학교별로 출제한다.》

○달라진 내용

내신 지원 자격을 없애거나 완화한 학교가 많다. 명지외고와 명덕외고는 내신 등급을 9등급에서 6등급으로 완화했다. 또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우수자 전형 지원자의 내신 또는 공인인증점수 제한을 폐지한 곳도 있다. 학교 자체에서 주관하는 경시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도 거의 폐지됐다.

반면 구술면접은 강화됐다. 용인외고는 글로벌학업적성검사와 인성면접으로 나눠 실시하고, 명지외고는 모든 전형에서 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이화외고는 무시험 성적우수자 전형을 다단계로 전환하고, 명덕외고는 학교장 추천제의 다단계 전형을 없애고 전원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영어듣기·독해

외고별로 출제경향이 다소 다르므로 여름방학 동안 학교별 출제방식에 맞게 영어듣기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서울지역 외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수능형 듣기 외에 토플 및 토익형 듣기, 독해형 듣기 등 다양한 듣기 학습을 해 나가야 한다. 2학기부터는 지원하려는 외고의 영어듣기 실전문제와 예상문제를 집중 훈련해야 한다.

서울 경기지역 외고의 영어듣기 속도가 빨라지고 지문도 길어지는 추세다. 기출문제로 공부할 때 정상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듣는 연습을 하거나 정 들리지 않을 땐 스크립트와 같은 속도로 5회 정도 따라 읽어 본 후 들어보면 훨씬 매끄럽게 들린다.

한영외고는 지난해 창의사고력 유형의 영어듣기를 출제했다. 들려주는 횟수도 2회에서 1회로 줄어 집중력이 관건이었다. 대일외고는 자체 선정도서에서 약 40%가량 출제하므로 대일외고 준비생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경기권 외고의 영어듣기평가는 학교별로 특징적인 문제유형을 제시하고 있어, 각각의 특성을 알고 준비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특히 용인외고의 영어듣기는 일반적인 영어듣기 유형과는 다른 FLEX 유형으로 문항수도 많고 난이도도 높다.

○사고력 측정

외고 입시에서 당락은 구술면접(학업적성검사)에서 결정된다. 언어, 영어처럼 구분해 출제하기보다 한데 섞어 통합 사고력을 측정한다. 용인외고 명지외고 등 일부 외고는 2007학년도 입시 지원자를 위해 예시문항을 공개했다. 용인외고의 예시문항을 보면 생물 과목 같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지문으로 사용했다. 마술을 이용한 독심술(讀心術) 문제와 악보를 활용한 진동수 문제처럼 생소한 상황을 제시해 사고의 유연성과 참신함을 평가한다.

서울 경기지역 외고의 입시전형 변경 내용과 2007학년도 입시 예시문항은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동엽 페르마학원 원장

□명지외고 추론적 사고력 측정 예시문항

다음 그림처럼 주어진 미로가 있다. 한 번 지나 간 자리는 다시 지나가지 않으면서 미로를 통과하는 방법은 몇 가지일까?

① 15 ② 12 ③ 9 ④ 6 ⑤ 3

▶ 2007학년도 외국어고 입시 요강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