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장애 지연운행…출근길 혼란

  • 입력 2006년 6월 12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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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지하철 지연 1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장애가 발생, 전동차 운행이 지연되자 한성대 입구역에서 출근하려던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연합]
월요일 아침 지하철 지연
1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장애가 발생, 전동차 운행이 지연되자 한성대 입구역에서 출근하려던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연합]
12일 오전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가 고장나면서 서울 지하철 4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오전 6시 52분 경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과 전동차의 집전장치가 눌어붙어 전동차에 전기 공급이 끊어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미아역에서 북쪽으로 가는 당고개 방면 4호선 전동차가 7시 45분까지 50여 분 동안 멈춰 섰다. 오이도 방면 운행도 약 25분 동안 중단됐다.

서울메트로는 복구될 때까지 미아역과 한성대입구역에서 당고개행 전동차를 회차시켜 오이도 방면으로 임시 운행했다.

하지만 전동차 운행이 평소보다 20분 정도 지연됐고, 복구 작업이 끝나고도 운행 간격이 정상화되기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려 곳곳에서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다.

회사원 김모(34) 씨는 "4호선 전동차 운행이 늦어지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왜 그런지, 언제쯤 복구가 될지에 대해 설명이 없어 속수무책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환불을 요구한 뒤 버스나 택시 등으로 갈아타는 출근객도 눈에 많이 띄었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행)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매우 드문 경우"라며 사고 전동차 두 대를 차량기지에 보낸 뒤 관련 부서들간 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원인을 정밀 조사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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