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신현철 교수 등 풍란 복원연구팀은 3년에 걸쳐 1만5000 포기의 풍란을 이식하는데 성공했으며 8일 관매도에서 복원행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풍란은 2002년 조사 때 관매도와 제주도 일부에서 발견됐고 2003년 조사에서는 관매도 개체군이 거의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나무와 바위 겉에 붙어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 난초로 노끈 모양의 굵은 뿌리와 짧은 줄기, 넓은 선형에 길이 5∼10cm의 잎을 가지고 있다. 흰색에 향기를 가진 꽃이 6∼7월에 핀다.
정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1급 식물 7종 가운데 하나인 풍란은 희귀성 때문에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귀한 관상식물이다.
신 교수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풍란을 상품화하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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