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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28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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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부터 서부신시가지 일대에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는 재단법인 호남문화재연구원(대표 윤덕향)은 최근 시가지 내 문학대(지방기념물 제24호) 인근에서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군과 고분의 봉분을 발굴했다.
문화재 발굴팀은 “봉분이 전혀 훼손되지 않아 문화재적 보존가치가 높다”며 “문화재 지도위원회가 현지보존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학대 주변에서는 현재 현대산업개발과 호반리젠시빌이 전주시로부터 공동주택 건설 부지를 분양받아 대단위 아파트를 짓고 있어 현지보존 결정이 나올 경우 서부신시가지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31일로 예정된 문화재 지도위원회 회의에서 “문화재 보존이 중요하지만 신시가지 조성사업에 차질이 올 경우 피해가 크다”며 “고분군은 인근에 조성될 근린공원으로 옮겨 보존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4400여억 원을 들여 효자동 일대에 75만평 규모의 서부신시가지를 만들어 행정 금융 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기반시설을 만드는 중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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