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새로 발견된 수표를 추적하면 윤 씨가 사건을 청탁하면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한 단서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 초기 윤 씨가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강원랜드에서 사용한 수표 83억 원을 찾아 자금 흐름을 추적해 왔다.
검찰은 또 윤 씨가 2003년부터 최근까지 강원랜드에서 사용한 1000만 원권 미만 수표를 찾기 위해 강원랜드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추적에 나섰다.
윤 씨는 2003년 3∼9월 형 집행정지로 풀려나 있었던 진승현(陳承鉉·수감 중) 씨에게 “엉터리로 형 집행정지를 받은 것을 알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유력 인사들에게 말해 다시 수감되도록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윤 씨에게 징계 무마와 인사 청탁 명목으로 3000만 원을 건넨 경기 모 경찰서 정모 경정 외에 경찰 간부 2, 3명이 윤 씨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줬다는 제보 내용에 대해서도 진위를 파악 중이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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