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부산/경남]“웰컴 투 캠퍼스”대학 신입생유치 경쟁

  • 입력 2005년 11월 25일 0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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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대학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각 대학들은 단순한 설명회보다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곁들여 수험생에게 감동을 주는 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경성대와 대구가톨릭대는 25일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고교생 5만여 명을 캠퍼스로 초청하는 대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들 대학은 전문 홍보도우미의 정시모집 설명회와 함께 응원단의 열정적인 공연, 뮤지컬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가톨릭대 황하진(黃河鎭) 대회협력처장은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선배와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예비 신입생의 호감을 얻겠다”고 말했다.

24일부터 ‘대학 전 구성원 참여형’ 대학설명회를 갖고 있는 동명대는 신설 유망학과 교수들이 나서 10분짜리 미니특강을 열고 특성화 분야인 유비쿼터스를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동서대는 25일부터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공연과 동아리공연 등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신라대는 28일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비만관리법 등을 알려주는 ‘웰빙스쿨’과 나노기술을 이용해 금반지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는 ‘나노금반지 만들기’ 행사 등을 열 예정이다.

한편 계명대는 2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대구 경북을 비롯해 울산 경남지역 수험생 2만여 명을 캠퍼스로 초청한다.

이 대학은 교내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영박물관 대구전’에 고교 3학년 진학지도교사의 관람일정을 마련했다. 계명대는 또 수험생들이 학교 앞 지하철역에 내리면 동아리 선배들이 줄지어 이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펼쳐 좋은 인상을 준다는 전략이다.

영남권 114개 고교의 학생 4만 명과 교사 1300명을 초청할 계획인 대구대는 100만 평이나 되는 캠퍼스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구대 서철현(徐喆鉉) 입학처장은 “올 초에 대학본부 내에 ‘아름다운 캠퍼스부’를 만들어 교내 조경 등에 신경을 쏟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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