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성주군 수영장-게이트볼장 갖춘 복지타운 조성

  • 입력 2005년 11월 18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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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자치단체들이 은퇴한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한 전원마을 조성 사업을 잇달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주군은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국비 등 55억 원을 들여 벽진면 매수리 일원 2만평에 50가구 규모인 ‘종합복지형 전원마을’의 기반시설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성주군은 이곳에 진입로, 하수처리시설,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노인복지회관, 수영장, 간이골프장 등을 설치한 뒤 가구당 150평 정도를 분양해 입주자들이 원하는 형태의 전원주택을 짓도록 할 방침이다. 또 입주자가 주택신축 시 융자를 원하면 가구당 최고 3000만 원을 연리 3%에 5년 거치 15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지원키로 했다. 전원마을 예정지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으로 대구지하철 2호선 종점(대구 달성군 다사읍)에서 차로 약 30분이 걸리는 등 교통도 비교적 좋다는 것.

성주군 홍용기(洪龍基·52) 지역개발담당은 “가구별로 일정 규모의 텃밭이 들어서 은퇴자들이 농촌생활을 하면서도 도시 못지않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영천시는 임고면 효리의 부지 5만여 평에 스위스풍의 주택 100여 가구를 갖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영천시는 내년부터 3년 동안 사업비 150억 원을 투자해 이곳에 도서관, 복지회관, 문화체육시설, 생태연못, 산책로 등을 만들고 가구당 200평(텃밭 포함)을 분양할 예정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대상 부지는 현재 짓고 있는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인근으로 전원주택 입주자들은 승마를 즐기며 유럽풍의 멋진 주택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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