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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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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탁 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을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고 속이고 서 씨를 통해 소개받은 학부모 2명에게 “명문대 교수에게 부탁해 자녀가 체육특기생으로 선발되도록 도움을 주겠다”며 접대비 명목으로 300만∼500만 원씩 7차례에 걸쳐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탁 씨는 또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2명의 학생이 모두 낙방하자 학생들에게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시켜 줄 테니 합격한 것처럼 행동하라”고 요구하고 이들의 부모에게서 대학등록금 등으로 4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낙방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진학하려던 Y대 로고가 찍힌 도복을 가지고 다녔으며 “태권도 대회에 나간다”고 하는 등 가짜 대학생 행세를 하며 부모를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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