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의료원, 3년간 500억투입 시설확충 공사

  • 입력 2005년 9월 15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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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서구 중리동)이 최첨단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 산하 지방공기업인 대구의료원은 14일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의료원 측은 국비와 시비 등 500여억 원을 들여 2007년 상반기까지 의료원 부지 내에 라파엘 웰빙센터와 팍스 건강증진센터, 치매요양병원 등 3개 병동을 건립하고 기존 장례식장을 증축한다.

라파엘 웰빙센터(사업비 300억 원)에는 노인과 장애인을 전문 치료하는 진료센터 등이 들어선다. 올해 말 착공돼 2007년 6월 문을 여는 이 센터는 지상 8층, 지하 2층 연면적 2만2000 m² 규모로 412개 병상을 갖출 예정이다.

또 팍스 건강증진센터(사업비 89억 원)는 고가의 첨단 검진장비 등을 설치해 지역 근로자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시설로 2007년 2월까지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4000여m² 규모로 조성된다.

치매요양병원(사업비 86억 원)은 치매 등 노인성질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설로 일반 병원에 비해 50%가량 저렴한 진료비를 받을 예정이다. 올해 말 착공돼 2007년 6월 완공되며 지상 6층 연면적 6900m²규모로 240개 병상을 갖춘다.

이밖에 의료원 측은 30억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장례식장내 분향실(6개)을 11개로 늘리고 시설도 고급화 하기로 했다.

이동구(李東久·60) 대구의료원장은 “과감한 경영혁신으로 흑자를 내면서 국비와 지방비 지원을 받는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이 같은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2년 뒤에는 대구의료원이 지역의 으뜸 의료기관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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