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無항생제 돼지’ 충북 명품으로 키운다

  • 입력 2005년 9월 14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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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58개 양돈농가가 면역증강물질을 이용한 무항생제 돼지 사육에 나섰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참살이(웰빙)시대를 맞아 명품 브랜드축산물을 생산,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바이오 친환경축산(양돈 및 양계) 특화사업을 펴고 있다.

항생제 대체용 사료첨가제를 이용해 돼지와 닭을 기르는 것으로 도는 면역증강제(돼지 마리당 5000원)와 마늘분말 및 한방생약추출물(닭 마리당 500원) 구입비 20억 원을 올 연말까지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양돈의 경우 58개 농가(10만 마리)를 사업 참여 농장으로 선정했으며 세계 최초로 무항생제 사육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다살림영농조합을 사업단체로 지정했다.

도는 다살림영농조합이 갖고 있는 사양관리시스템과 컨설팅 등 무항생제 돼지 사육 노하우를 각 농가에 보급한 뒤 ‘자연 N’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살림영농조합 회원 농가들은 코코엔터프라이즈사의 항생제 대체물질 임뮤포르테을 이용한 무항생제 돼지고기를 생산, 2003년부터 ‘루쏘포크’란 상품명으로 대형 백화점에 납품한 바 있다.

충북도 곽용화 축산경영담당은 “보통 사료에는 항생제가 첨가돼 있지만 이번 사업은 무항생제 사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친환경 사육기술을 확대 보급해 충북의 명품 브랜드 축산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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