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0대 최연소 교장 탄생

  • 입력 2005년 9월 5일 1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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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교장 4년 중임제가 실시된 이후 서울에서 40대의 최연소 중학교 교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9월 1일 서울 구로중 교장에 임명된 최병갑(崔炳甲·45) 씨. 1984년 서울 당곡고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최 교장은 서울대 사범대 영어교육과 80학번이다.

최 교장은 1997년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 현장에 젊은 인재를 배치하기 위해 실시한 교육연구사 공채제도를 통해 36세에 제1기 교육부 연구사로 발탁됐다.

이후 그는 교육연구관, 청와대 행정관, 반포 중학교 교감 등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구로중학교는 저소득층 밀집 지역으로 최근 학교 차원에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서울시교육청에 초빙교장제를 신청했다.

최 교장은 "구로중은 무료 급식 학생이 200여명이나 될 정도로 어려운 학생이 많다"며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가장 모범적인 학교를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빙교장제는 학부모, 교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가 교장을 초빙하는 제도다.

노시용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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