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탈취 30代용의자 삼척서 체포…현장지문과 일치

  • 입력 2005년 7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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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해안초소 총기 탈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군경합동수사본부는 24일 동해고속도로 주변 가드레일에서 확보한 지문을 근거로 용의자로 추정되는 S(34·중장비업·강원 삼척시)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21일 범인들이 총기 탈취 사건 피해자들을 내려 준 동해고속도로 인근에서 지문 6개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지문 가운데 S 씨의 지문과 일치하는 것이 나타나 이날 새벽 S 씨를 긴급 체포했다.

수사본부는 “지문을 감정한 결과 충분히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S 씨는 총기 탈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기 탈취 사건과 관련해 검문검색을 하던 전경과 군인 등 2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24일 오전 3시경 경북 구미시 원평동 선기교에서 검문하던 구미경찰서 소속 김덕형(22·경기 수원시) 수경이 정모(34) 씨가 몰던 2.5t 화물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정 씨는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중앙선 쪽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김 수경을 친 뒤 10m가량 도주하다 붙잡혔다. 경찰은 정 씨가 혈중 알코올농도 0.092%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을 밝혀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23일 오전 1시 반경에는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소속 임모(21) 병장이 서울 영동대교에서 차량을 검문하던 중 음주운전을 하던 이모(36) 씨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임 병장은 제대를 40일 앞둔 것으로 밝혀졌다.

동해=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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