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고교 성적분포 분석…내신 부풀리기 점검

  • 입력 2005년 5월 24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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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내신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 분포를 보고하도록 292개 고교에 지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내신 9등급제 적용을 받지 않는 고 2, 3학년의 경우 시도교육감 공동 기준인 과목별 평균 점수 70∼75점, ‘수’ 비율을 15% 이내에 맞춰 문제를 출제하도록 일선 고교에 권장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 1학년은 내신 9등급제에 맞게 성적을 산출하겠지만 고 2, 3학년은 절대평가 적용을 받기 때문에 시험을 쉽게 출제해 성적을 부풀렸는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내신 비중이 높아진 2008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고1의 성적은 별도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1도 중간·기말고사에서 만점자가 많아 1등급이 없을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단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뒤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라며 “내신 성적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시험 결과를 분석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채점 기준과 출제 문항 등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권장하고 내년부터는 이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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