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남大 독도연구소 전국최초로 설치

  • 입력 2005년 5월 11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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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독도연구소가 11일 영남대 내에 문을 열었다. 대학에 독도 전문 연구기관이 설치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학 중앙도서관 13층에 마련된 독도연구소는 영남대 교수 1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도서관 6층에는 독도 관련 각종 자료와 사진, 연구물 등을 전시하는 ‘독도 아카이브(자료실)’가 마련됐다.

12일 오전 10시에는 영남대 국제관에서 이 연구소 개소를 기념해 독도에 관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에는 △한국에서 본 독도문제(이승진·독도박물관장) △일본 고지도가 증명하는 독도는 한국땅(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독도에 대한 역사지리적 인식(김정숙·영남대 교수) △아시아의 열도분쟁과 일본의 아시아 침략(치엔밍·중국 절강성사회과학원 교수)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독도연구소장인 김화경(金和經·58·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반일감정에 호소하는 방식으로는 독도 문제를 풀기 어렵다”며 “독도 영유권은 일본뿐 아니라 중국의 역사 인식까지 검토하면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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