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어윤대 총장 “사립대 등록금책정 완전 자율화해야”

  • 입력 2005년 4월 26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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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어윤대(魚允大·사진) 총장은 26일 “정부는 사립대학에 등록금 책정에 대한 완전한 자율화를 허용하고 정원조정 및 입시제도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정덕구(鄭德龜) 의원이 개최한 ‘교육의 시장화 개방화 대토론회’에서 주제 강연을 통해 대학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강연에서 대학경쟁력의 대표적 지표인 대학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우리나라는 2004년을 기준해 일반 국립대학 33명, 일반 사립대학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002년 기준) 15.4명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국제화의 지표인 외국인 유학생 비율도 우리나라는 0.11%에 그쳐 OECD 평균(5.16%)에 비해 턱없이 낮았다.

이어 그는 “대학 재정 확보를 위해 정부는 사립대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4%에서 12%로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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