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0만명 개인정보 매매 39명 적발

  • 입력 2005년 4월 21일 0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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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사고 판(본보 2월 3일자 A10면 보도) 학교 관계자와 브로커 등 39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학교와 졸업앨범 제작업체에서 학생 개인정보를 입수해 인터넷 화상강의업체 등에 팔아 넘긴 이모(63) 씨 등 브로커 3명과 이들에게 학생정보를 넘긴 학교 행정실 직원 주모(42) 씨 등 2명에 대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학교 행정실 기능직 직원과 졸업앨범 인쇄소 직원, 인터넷 화상강의업체 직원 등 3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브로커들에게서 전국 초중고교 2460여 개교 학생 100만 명의 정보가 담긴 자료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 등 브로커들은 2002년부터 2년간 서울 경기지역 30여 개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들에게 5만∼10만 원씩을 주고 정보를 수집했으며 앨범 인쇄소 역시 브로커들에게서 돈을 받고 개인정보를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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