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스포츠기념관만 입장료 내라?

  • 입력 2005년 4월 8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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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난달 문을 연 대구스포츠기념관 이용객들에게 이달부터 입장료를 받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스포츠기념관의 입장료(1인당 500원) 징수를 위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대구스포츠기념관 운영에 연간 3억원의 예산이 들것으로 보여 수익자 부담의 원칙 아래 입장료를 받아 시설 관리비용 등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입장료 징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대구시가 최근 어린이공원과 중앙공원, 달성공원 등의 공공시설 이용료를 없애놓고 스포츠기념관만 입장료를 받으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대구스포츠기념관은 현재 하루 평균 이용자가 100∼200 명 수준이다.

이 기념관은 대구시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시비 36억원을 들여 수성구 대흥동 대구월드컵종합경기장 부근에 건립했으며 영상관, 스포츠 체험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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