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에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 세운다

  • 입력 2005년 4월 6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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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2정부통합전산센터의 광주 건설을 확정해 이 지역 공공기관 유치의 첫 성공사례로 꼽히게 됐다.

광주시는 6일 “정보통신부가 제2 정부통합전산센터 유치 신청서를 낸 광주 대구 춘천 등 전국 6개 지자체의 건립 후보지에 대한 심사를 거쳐 광주 서구 풍암동 화방산 일대를 후보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통부 측은 △대전에 자리한 제1센터와의 적정 이격거리(178km) △지진 태풍 등 각종 재해재난 안정성 △교통 인프라 등 입지여건 및 근무자에 대한 각종 편의지원 △광주시의 높은 유치의지 등을 높이 평가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합전산센터는 사업비 1900억 원(부지 1만 3000평, 연 건평 7800평) 규모로 연말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7년 6월 경 문을 열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제2전산센터 유치가 지역 내 정보통신분야 업체들의 시장 확대 및 고용창출 등 매년 2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를 계기로 ‘디지털 첨단도시’라는 이미지를 적극 부각시켜 향후 대기업 은행 등 다른 기관의 전산센터도 적극 유치할 계획.

박광태(朴光泰) 시장은 “이번 전산센터 유치는 다른 지역보다 훨씬 앞서 2년 전부터 관련 부처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라며 “다른 공공기관 유치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정부 기관별로 따로 운영중인 전산시스템을 한 곳으로 통합, 정보의 공동 활용 및 업무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복투자 방지와 체계적인 보안대응을 위해 설립됐다. 광주 제2센터는 평시 대전 제1센터와 상호 보완 기능을 유지하면서 비상시에는 제1센터의 기능을 병행하게 된다. 600여 명의 중앙부처 공무원을 포함해 1000여 명이 근무하면서 23개 중앙부처의 전산시스템을 통합운영하게 된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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