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대 고강도 구조조정 착수

  • 입력 2005년 3월 21일 2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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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공계열과 사범대를 중심으로 교수의 평가를 강화하고 단과대의 정원을 줄이는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학교 측은 공대의 경우 조교수에서 부교수 승진요건을 미국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논문 연 1편에서 4편으로, 부교수에서 교수 승진은 2편에서 6편으로 대폭 늘렸다.

하위 15% 교수는 해외 장단기 파견에서 제외하는 등 불이익을 줘 장기적으로는 도태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사범대 약대 자연과학대 의대 치대 나노과학기술학부 사회과학대 등도 승진요건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정원축소안도 발표했는데 공과대학의 학부 입학정원을 2009년까지 20%(264명) 줄이고 산업대학원과 환경대학원을 통합하는 등 유사 학과와 학부를 통폐하기로 했다.

사회과학대도 입학정원을 15%(47명) 줄이고 순수 사회과학부, 응용 사회과학부 등으로 전공학과를 계열화하기로 했다. 자연과학대는 2006년 5%의 입학정원 감축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15%의 입학정원을 감축하고 상대도 10%를 줄일 방침이다.

이 같은 부산대의 구조개혁 방안은 밀양대 통합을 전제로 하지 않은 것이어서 통합이 성사될 경우 부산대 자체의 입학정원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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