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온가족이 함께/양재 화훼공판장-일산 난 전시회

  • 입력 2005년 3월 10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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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는 벌써 꽃 소식이 들리기 시작한다. 다음주부터 동백꽃축제(전남 여수), 매화문화축제(전남 광양), 군항제(경남 진해) 등 각종 꽃축제가 이어진다. 그러나 꽃을 보러 굳이 남해안으로 떠날 필요는 없다. 인천과 서울 경기 지역에서 비용 덜 들이고 ‘꽃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인천 화훼단지=서구 공촌동, 연희동 화훼단지(총 20ha)에서는 60여 가구가 꽃을 재배하고 있다. 남동구 장수동 일대에도 수인산업도로를 따라 화훼농 10여 가구가 늘어 서있다. 원산지이므로 값이 싸지만 도매 거래를 위주로 한다.

이들 농가로부터 화훼를 공급받아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비닐하우스 단지는 남구 문학경기장 주변과 인천시 양묘관리사업소 인근, 계양산 방향으로 넘어가는 인천 외곽순환도로변 등에 10∼20동씩 몰려 있다. 장미류와 프리지아 아이리스 튤립 등을 시중가보다 15% 정도 싸게 판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서는 집안을 단장할 꽃들을 싼 값에 살 수 있다. 구경하기에는 생화 도매시장보다 화분들을 파는 분화온실이 더 낫다.

계단식으로 만든 진열대에 꽃 화분들을 놓아 꽃들이 발치에서부터 머리 위에까지 빽빽하다. 매장 통로를 걷다보면 거대한 온실이나 식물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매장 상인들의 호객행위도 심하지 않고 통로 폭도 2m가 넘어 다니기 넉넉한 편이다.

2000∼5000원으로도 선인장이나 비목단, 베고니아 등의 작은 화분을 살 수 있다.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평소에는 오후 7시에 문을 닫지만 대목인 3∼5월은 영업시간을 1시간 더 연장한다.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에서 성남·과천 방향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되며 자동차 600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근처 시민의 숲이나 윤봉길 의사기념관, 양재천을 돌아보는 것도 괜찮다. www.yfmc.co.kr 참조

▽호수공원 난(蘭) 전시회=10∼20일까지 일산신도시(경기 고양시) 호수공원 내 1100평의 실내전시관인 고양꽃전시관에서 ‘대한민국 난 전시회’가 열린다. 동양란과 서양란 100여종씩 모두 2만여 점의 난이 전시된다.

키가 2.5m가 넘는 그라마토필룸을 비롯해 파피오페디룸, 덴드로비움 등 희귀 난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공휴일 오전 8시 반∼오후 7시 반. 어른 4000원, 고교생 이하 2000원. 문의 031-908-7750∼4. www.flower.or.kr 참조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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