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고교생 30% “구타등 학교폭력 경험”

  • 입력 2005년 3월 10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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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중 고교생 10명 중 3명이 특별한 이유 없이 1,2회 이상 구타나 폭언 등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사)교육종합연구소(소장 유평수 전주대 교수)가 도내 35개 중 고교 재학생 20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0.2%가 1,2회 이상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특히 4.4%는 6회 이상 학교폭력을 경험했으며 실업계고교(45.5%)가 일반계 고교에(19.2%)에 비해 폭력빈도가 높았다. 폭력의 가해자는 동료 학생(34.4%), 학교 선배(29%), 기타(23.9%), 모르는 사람(10.9%), 동네 선배(1.9%) 순이었다.

피해자는 특별한 이유가 없고(35.6%) 잘난 체 했거나 (20.4%) 힘이 약해 보여서(13.4%)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폭력을 교사 또는 경찰에 신고한 것은 14.4%에 불과했으며 72.1%는 예방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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