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학교는 지금 공사중” 일부 학교 새학기 수업 차질

  • 입력 2005년 3월 2일 21시 11분


새 학기에 문을 열거나 옮기는 전북지역 일부 학교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정상적인 학습이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개교를 준비한 전북 외국어고(군산)는 예산 부족으로 개교 이후까지 각종 시설에 대한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전북외고는 본관 신축공사를 제외한 기존 건물(군산대 해양과학대학)의 리모델링 공사를 1월까지 마칠 계획이었으나 아직까지 마무리 공사가 끝나지 않았으며, 학습동과 실험실 등에도 기자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전주 송천동에서 완주군 소양면으로 이전, 개교하는 전북체고도 수영장과 육상트랙 등을 설치하지 못해 학생들이 전주공설운동장으로 원정 훈련을 다니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 학교의 교실 등은 개학을 코앞에 둔 최근에야 완공,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새집증후군’도 우려된다.

이밖에 전주 효자동으로 옮겨 문을 여는 기전여고도 정문과 운동장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전북외고 관계자는 “예산이 많이 드는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설은 이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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