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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2월 22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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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시민단체인 건설교통연대(상임대표 임삼진·林三鎭 한양대 교통시스템공학부 교수)에 따르면 OECD 회원국의 교통사고 자료(2002년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 명당 한국의 보행자 사망자가 다른 국가에 비해 2.9∼10.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보행자 사망자는 6.4명으로 네덜란드(0.6명)의 10.7배에 가까웠고, 스웨덴(0.7명) 독일(1.1명) 캐나다(1.2명) 미국(1.7명) 일본(2.2명)보다도 3∼9배가량 많았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한국이 43%로 네덜란드(9.8%)나 스웨덴(10.9%)은 물론 미국(11.2%) 프랑스(11.3%)보다 훨씬 높았다.
노인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41.4명으로 영국(7명)의 5.9배였으며, 스웨덴(7.9명) 독일(8.8명) 네덜란드(9.7명) 미국(18.6명)보다도 2∼5배가량 많았다.
어린이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4.7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웨덴(1.1명) 네덜란드(1.2명) 영국(1.5명) 등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1.3∼4.3배가량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14.9명으로 스웨덴(6명) 네덜란드(6.1명) 영국(6.1명) 등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미국은 14.9명으로 한국과 같았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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