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휘영청 밝은달’ 민속놀이 즐겨요

  • 입력 2005년 2월 21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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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은 정월 대보름.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날이다.

올해도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는 다양한 보름 행사가 개최된다.

▽부산=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해운대 달맞이·온천축제’가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5개국 12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 연날리기대회를 비롯해 투호던지기,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다음달부터 해운대 일원에서 찍는 영화 ‘태풍’의 주인공 장동건과 이정재가 참석하고 가수 현철과 김부자의 공연도 곁들여진다.

또 이날 오후 3시부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수영 전통 달집놀이’와 좌수영 어방놀이가, 남구 이기대 어울마당에서는 오후 2시부터 달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사상구 삼락강변체육공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14개 팀이 참여하는 풍물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부산농악대의 지신밟기, 민요경창 등에 이어 대형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이날 오후 바지선위에서 ‘해상달집축제’가 개최된다.

동래구 부산3·1운동 기념탑 주변과 온천1동 금강공원 내,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등에서도 달맞이 기원제가 열린다.

▽울산=남구문화원은 23일 오후 3시부터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달집태우기, 쥐불놓이와 함께 울산의 전통 줄다리기인 ‘마두희(馬頭戱)’를 재연한다.

마두희는 양쪽에서 암줄(서쪽)과 수줄(동쪽)을 당기는 놀이로 ‘암줄이 이겨야 울산의 정기를 끌어올 수 있고, 풍년 농사가 된다’고 전해진다.

중구문화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성남동 태화강 둔치에서 ‘풍물 겨루기대회’를 연다. 풍물대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는 울산교를 건너면서 한해 소원을 비는 다리밟이를 한다.

북구문화원과 동구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추진위원회도 이날 오후 3시부터 북구 신천동 신천천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각각 대보름 행사를 연다.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는 달집태우기와 초청가수 공연, 읍면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경남=마산시 진동면 동촌냇가에서는 오후 3시부터 ‘진동 큰 줄 당기기 및 정월대보름행사’가 마련된다. 민속공연과 달집태우기, 큰 줄당기기 등이 볼만하다.

창원시 대산면과 사림동, 동읍 송정리 등지에서도 달집태우기와 당산제, 체육대회 등이 열린다.

진해에서는 자은, 덕산초등학교와 장천선착장, 용원어판장에서 풍물놀이와 달집태우기가 개최된다.

23일 오후 2시부터 하동문화원 주최로 하동군 송림백사장에서 열리는 제 20회 정월대보름축제는 영호남화합 답교놀이, 쥐불놓이, 달집태우기 등이 이어지고 함양문화원은 대보름맞이 민속놀이 축제한마당에서 가훈을 써준다.

통영 서호동여객선터미널과 거제 옥포매립지, 고성읍 밤내천, 의령군 의령천 등지에서는 달집태우기와 함께 연날리기도 펼쳐진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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