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첫 시립노인전문병원 개원

  • 입력 2005년 2월 4일 19시 14분


코멘트
노령화 시대에 대비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시립노인전문병원이 4일 문을 열었다. 부산에는 2010년까지 5곳의 시립 노인전문병원이 더 세워진다.

부산시는 북구 만덕동 1800여 평의 부지에 200병상 규모의 ‘부산노인전문 제1병원’ 건립공사를 마무리해 4일 개원식을 가졌다.

2001년부터 65억4000만 원을 들여 지은 이 노인전문병원에는 신경과와 내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5개 과목에 40여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 중증 질환의 치료 및 요양을 담당한다.

호스피스 병동과 300여 평 크기의 야외 산책코스도 마련됐다.

인근지역의 노인들을 위해 낮 시간동안 환자를 돌봐주는 주간보호센터도 운영된다.

의료법인 우산의료재단이 시로부터 위탁받아 3년간 운영하며, 진료비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 무료이나 간병비와 위생용품비, 식대는 자비부담. 일반인은 건강보험 규정에 따른다.

시는 또 ‘제2 시립노인전문병원’을 연제구 거제2동 부산의료원 내 1000여 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198병상 규모로 짓기로 하고 이달 중 착공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2010년까지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1곳씩의 시립노인전문병원을 각각 200병상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제1, 2 노인전문병원을 제외한 3곳은 서부산권(서, 사하, 강서구)과 동부산권(해운대구, 기장군), 남부산권(남, 중, 동, 수영구)에 각각 1곳씩 세울 예정이다.

현재 부산의 노인병원은 4일 개원한 시립노인전문병원을 제외한 민간병원 16곳에 2015병상이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급증하는 노인인구에 대비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노인층을 위해 시립노인전문병원을 짓게 됐다”며 “이 병원에서는 의무적으로 저소득층 노인들을 전체 병상의 절반이상 수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립노인전문병원 051-342-7272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