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외국인 서울 땅 구입면적 1년새 60% 이상 줄었다

  • 입력 2005년 1월 21일 18시 12분


코멘트
지난해 외국인의 서울시내 토지 구입 면적이 전년도에 비해 6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외국인이 지난해 취득한 서울의 토지면적은 2003년의 37만8300m²(약 11만 평)에 비해 크게 준 13만3500m²(약 4만 평)에 불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외환위기의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5만m²·약 1만5000평) 이후 가장 적은 면적이다.

그동안 외국인 토지 취득은 2001년 22만3400m², 2002년 32만2600m² 등 매년 증가해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수도 이전 논란과 경기 둔화 등으로 외국인이 투자를 꺼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의 땅(주한미군 및 각국 외교공관 소유지 제외)은 302만m²(약 92만 평)로 2003년(289만m²·약 88만 평)보다 소폭 증가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