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美 허친슨 암연구소, 2월 생명공학硏에 분소 오픈

  • 입력 2005년 1월 11일 20시 48분


코멘트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한국센터가 내달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생명공학연구소 내에 문을 연다.

대전시는 내달 18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허친슨 암연구소 간에 세부계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한국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생명공학연구소 내에는 이미 연구소 공간이 마련됐다.

허친슨 암연구소의 국외 분소는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노벨상 수상자인 리 하트웰 허친슨 암연구소장이 직접 대전을 방문해 체결한다.

한국센터는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 상대적으로 많은 간암과 위암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허친슨 암연구소는 연구 노하우를 제공하고 생명공학연구원은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대전시는 매년 60억원씩 5년간 300억원을 지원하고 행정적으로도 돕는다. 특히 대전시는 연구결과의 상업화를 통해 대전을 동북아의 간암 위암 연구와 치료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국내적으로 간암 위암 정복이 절실한 데다 이 분야의 주 상권인 동북아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고 미국의 경우 바이오 연구 및 산업의 동북아 거점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해 6월 미국 시애틀에서 리 하트웰 소장과 한국센터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허친슨 암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 3명을 포함한 200여개 연구그룹이 한해 2억4000만달러의 예산을 쓰며 암 분야의 획기적인 연구결과물 내놓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암 연구기관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