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제3순환도로 본격 추진

  • 입력 2005년 1월 3일 20시 58분


코멘트
광주와 나주 장성 담양 화순 등 인접 시군 지역을 감싸는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업계획이 올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3일 “광주의 광역교통망을 차량전용 고속도로로 연결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주변 지역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제3순환도로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순환도로는 지난해 3-1구간(남구 효덕동∼서구 풍암동) 개통에 따라 전체의 5분의 4가 연결된 제2순환도로를 10∼15km 바깥에서 감싸는 동심원 형상으로 총 길이가 102.4km(왕복 6차로)에 달한다.

시는 이 도로 사업비가 3조4702억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 전체를 5개 구간으로 나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2006년에 착공, 2015년 전 구간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촌∼본량(1구간, 14.9km)의 경우 국도49호선, 북광주∼대덕(3구간,17.0km)의 경우 현재 호남고속도로 장성∼담양 우회구간 등 현재 각각 공사가 진행중인 구간을 중복해 사용할 예정이어서 실제 공사 구간은 이를 뺀 70.5km.

실제 공사가 필요한 3개 구간 가운데는 △양촌∼백련동(5구간,20.4km)이 가장 먼저 착공되고, △본량∼북광주(2구간,18.2km) △대덕∼백련동(4구간,32.0km) 순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시는 우선 올해 2구간과 5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구간별 설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과거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분류됐으나 그동안 교통여건이 변했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공약사업의 하나로 발표되는 등 사업추진 실효성과 전망이 어느 때 보다 밝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